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란델 올란드 (문단 편집) == 본편에서의 활약 == 정전협정이 발표된 뒤 떠돌이 생활을 하다가(원대가 '''존재하지 않기에''' 제대도 불가능한 듯) [[알리스 레이 말빈]] 이하 육정 3과가 전재 부흥을 위해 주민들을 위협하는 903CTT 잔존 병력을 토벌할 때 협조한 다음 알리스의 제의로 육정 3과 소속 하사가 되었다. (다만, 정전협정이 발표되었을 때 이것을 '혼자' 듣고 있었다는 점은 901ATT 자체가 란델을 제외하고 전멸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수 있다.)[* 16권에서 그 외에도 4명 더 살아있었다고 뮤제가 밝히는데, 뮤제가 연구소체로 접촉하는 901ATT 부대원이 란델 뿐인 것을 보면 나머지는 실종되거나 사망했을지도 모른다. ] 하지만 불행한 인생 어디 안 가는지 육정3과로서 첫 출동을 하기야 무섭게 전차와 싸우게 되었고, 고막파열, 늑골 골절, 승모근 파열 등의 중상을 입는다(...) 다만 이때까지만 해도 901ATT로서의 생활이 워낙 몸에 배어들어 있어서 본인은 별로 아무렇지도 않아했다. 아무래도 부대에서 이정도 부상은 일도 아니었던 듯. 그렇지만 귀족의 학대를 받던 시골 주민들이 폭정에서 해방되고, 아기를 버린 어머니가 다시 아기를 데려가는 등 육정3과의 활동이 제국민을 구원하는 것을 보며 삶을 실감한다. 이후 자신만만하게 앞만 보고 달려가는 알리스의 기세에 매료되어 그녀에게 심적으로 의지하는 면이 강했으나 평민들의 무도회 습격 사건 때 그녀 또한 작은 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고 나름 정신적으로 자립하게 되었다. 알리스에 대해 품고 있는 감정은 애정이라기보다는 지켜야 할 희망의 대상으로 보고 있는 듯 하다. 스스로를 살인자이기 때문에 행복해질 자격이 없는 것으로 여기기에 누군가와 연인이 된다거나 가정을 이룬다거나 하는 것은 생각해 보지 못한 듯모양이지만, 어릴 때 사망한 부모와 의붓형제들에 대한 애정은 여전하기에 급여 대부분을 고향에(즉 0번 지구. 그 중에도 '가족'인 회전초 형제단의 아이들에게) 송금한다. 그 대신 본인은 거처도 없이 다리 아래에서 노숙 생활을 하며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면서 지낸다(...). 주변의 비슷한 처지인 노숙자들과는 인상 때문인지 그럭저럭 좋은 사이로 지낸다. 카르셀 편에서는 비밀 편지를 우연히 읽게 된 3과에게 첩자 혐의를 둔 [[육정 2과]]에 의해 3과 대부분의 멤버가 감시받는 처지에 놓이며, 운좋게 편지를 읽지 않았던 란델과 알리스 소위만은 해당 혐의에서 벗어난다. 다만 이때 국경도시 카루셀에 첩보를 위해 파견되었던 프란시아 하사가 수색된 상태였기 때문에, 수색 겸 민심조사를 위해 [[비터 소위]]와 파견된다. 카르셀에 도착한 란델은 주민들이 비정상적으로 군인을 두려워하고 국경수비대는 주민 상대로 폭압적으로 군다는 것을 깨달으나, 장갑열차의 소음에 주민이 세뇌당한 것처럼 돌변하고 자신에게 총을 쏘는 바람에 다리에 부상을 입고 만다. 부상당한 상태에서 도망치다가 알리스 소위에게 간신히 구출받으나, 카루셀의 비정상적인 분위기가 [[공화국]]과 국경수비대 간의 [[인신매매]], 육정 2과의 브랜든 중위의 [[공화국]] 망명, 프란시아 하사의 살해 등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후 국경수비대들은 폭주하면서 카루셀 전체를 포격하면서 자신들을 찾기 시작하고, 란델이 숨어 있었던 주택가도 포격당하면서 자신을 숨겨줬던 여급은 수비대에게 끌려간다. 상관 둘은 시장의 저택으로 끌려간 상황에, 본인도 포격으로 큰 부상을 입고 말지만, 그럼에도 란델은 여급을 구하기로 결심하고 독단적으로 전투를 시작한다. 마을 중심부를 감시하던 소형 궤도차, 더 나아가 카루셀의 공포의 상징이었던 '''장갑열차 자체를 파괴하고,''' '''단말마로 국경수비대를 몰살하면서''' 란델은 사실상 마을을 구하지만, 단시간 동안 랜턴을 두 번이나 킨 것에 대한 반작용 탓에 '''악몽 속에서 나오던 손이 현실에서도 튀어나오는 환각에 시달리게 된다.'''[* 더욱 무서운 건 란델 본인이 '''이렇게 될 것을 직감하면서도 랜턴을 켰다'''는 것. 평생 악몽 속에서 살게 될 걸 두려워하면서도 각오를 다진 채 '''너희들도 내 꿈 속으로 오라'''며 랜턴을 켠다.] [include(틀:스포일러)] 무도회 습격사건, 카르셀에서의 사투를 겪은 란델은 철인인 줄 알았던 알리스 소위에게도 한계가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앞으로도 그녀에게 도움을 청할 사람들이 늘어날 것임을 직감한 란델은 알리스 소위가 수많은 사람들에게 압도당하기 전에 어떻게든 도와줘야 한다는 중압감을 느끼기 시작하며, 이는 '''"그렇다면 소위에게 짐이 되는 사람들을 전부 죽여버리면 된다"'''는 내용의 악몽으로 표출되어 본인 스스로도 경악한다. 이처럼 카르셀 편 이후로는 환각이 현실까지 침범하거나, 무의식적으로 살인에 대한 강박관념이 표출되는 등 란델의 상태가 악화되는 것이 암시된다. 그 뒤 발상의 전환으로 ''''자신이 알리스를 대신해서 이들을 도와주면 부담이 줄 것이다''''라는 나름 긍정적인 목표를 갖게 되지만, 우르슬라에게 '''소위(알리스)만 보는거지 구하려는 사람은 전혀 보지 않겠다는거잖아?'''라고 핀잔을 듣게 되어 그 삶의 목표마저 지금은 입에 담지 않는다. 비록 행복해지고 싶다는 소망은 있긴 했지만, 죄책감과 자신의 행복보다 타인의 행복을 철저하게 우선시하는 병적인 성격 탓에 13권에서는 '행복해지는 것이 오히려 두렵다'고 말하기도 한다. 과거의 비밀을 쥐고 있는 [[뮤제 카우프란]]과는 개인적으로도 아는 사이인 듯 하나 정작 그녀는 올란드를 실험체(마루타)라고 부르며 물건 취급밖에 하지 않는다. 전투 모드가 되면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는 증상이 심해지면서 알리스가 가발을 쓴 모습을 보고 순간 그녀의 머리가 그렇게 자랄 정도의 시간 동안을 자신이 잃어버린 줄 알고 크게 동요한다. 허나 조금은 성장했는지 알리스에게 '긴 머리 잘 어울리네요.' 라고 말해 준다. 작중 불가시의 9번에 대해 아는 카우프란의 조수 연구원이 그의 몸 속에 있는 동충하초[* 뮤제 카우프란의 조수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로. 실제로 동충하초인지는 불명. '''본체를 좀먹는''' 이미지로서 동충하초가 잡혔을 뿐 실제로는 다를 수도 있다. 머리와 허리에 있는 것을 보면, '세뇌'와 '블루 스틸 랜턴'일 듯하나, 카우프란의 기술이 워낙에 괴과학적인 것이 많은 걸 보면 정말 뇌수술로 임플랜트한 생물일 수도 있다.]를 제거하지 않으면 매우 위험하다는 언급도 했다. 그 말이 거짓이 아니었는지, 9권 이후로 갈수록 제정신을 잃는 빈도와 강도가 강해지고 있다. 란델 본인은 일시적인 것이라며 애써 무시하나, 11권에서는 랜턴 없이 살인충동에 시달리며 우르슬라까지 죽일 뻔 하기에 이른다. 더군다나 이 때를 계기로 '''전신에서 피를 땀처럼 흘리는 혈한 현상을 겪기 시작한다.''' 또한 13권에서 자신들이 일자리 알선을 해 주었던 노동자가 [[린치]]당한 변사체로 발견되자, 이에 극도로 충격받아 독단적으로 범인을 찾기 시작한다.[* 어지간히 충격받았는지 전에 없이 격한 감정까지 드러내면서 [[헝크스 대위]]에게 수사할 수 있게 허가해 달라고 요청하나, 대위에게 이것은 3과가 아닌 경찰의 소관이라며 거절당한다. 그러자 '''3과 소속으로 수사가 안 된다면 나 개인으로 수사하면 되겠지'''라는 ~~발상의 전환~~생각으로 수사를 시작한다. 이 때 육군정보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했다면 안티 아레스에 의한 수도 테러를 저지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 후 여기저기를 들쑤시고 다니다가 테러리스트의 눈에 띄어, 하수도로 유인당해 테러리스트들에게 단체로 습격당한다. 그 때 랜턴을 켜서는 안 된다는 부담과 도망치든 싸우든 해야 한다는 스트레스가 중첩되면서 혈한 현상과 일시적인 기억 상실을 겪는데, 운나쁘게도 저널리스트 스프류엘은 란델이 기억이 날아간 사이에 살육 모드가 발동해서 테러리스트들을 학살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만다. 본인도 자신이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에 대단히 충격을 받으나, 하수도에 있었던 시체들이 사라져서 자신이 살인을 저질렀다는 증거조차도 사라지고 만다. 다만 란델을 역사상 최악의 살인귀라고 생각했던 스프류엘과는 몇 번 만나 대화하면서 오해를 대충 풀게 된다. 마침내 서방제국 합동회의가 개최된 후, 3일차까지는 별일 없이 회의가 진행된다. 그러나 4일째부터 스스로를 '안티 아레스'로 칭하는 테러리스트들이 최신형 장갑차를 끌고 나와서 민간인을 학살하는 대형 참사를 벌이기 시작한다. 장갑차의 목적이 민간인과 군인을 가리지 않는 무차별 살상인 것을 깨달은 란델은 시민들이 도망칠 시간을 벌기 위해서 기어이 랜턴을 가동해서 한 명을 사살한다. 그러나 테러리스트들의 장갑차 자체가 최신형이라 기동력이 이전의 기종과는 차원이 달랐고, 테러리스트들은 마약을 해서 공포심을 없앤 상태였다. 901 ATT 특유의 전법이 거의 통하지 않는 상대였던 것이다. ~~신무기의 도입이 절실합니다~~ 그 때문에 안티 아레스 측에 철저히 유린당하다가 산탄에 전신이 피투성이가 되고 마지막에는 유탄을 거의 '''직격으로''' 맞는 바람에 이전과는 상대도 할 수 없는 수준의 중상을 입는다. [[뮤제 카우프란]]의 도움으로 목숨만은 건졌지만 혼수상태에 빠지고 만다. 랜턴을 켰을 때 어떻게 되는지 란델 시점에서 상세하게 묘사된다. 대충 눈앞에 검은 것[* "죽여라"라는 단어가 무한히 모여서 검은 무언가가 되었다.]이 일렁거리면서 끊임없이 상대방을 죽이라고 명령하는 상태가 되는 모양이다. 게다가 '''날이 갈수록 그 검은 것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81화에서는 반죽음 상태에서 간신히 깨어났고, 전투를 억지로라도 계속하기 위해서 뮤제 카우프란에게 수술을 해줄 것을 자청한다. 문제는 테러로 인해 병원이 만원 상태였기 때문에 마취제가 다 떨어진 상태였다. 그렇지만 란델은 '''마취가 없어도 상관없으니 수술해달라'''고 요구했고, 뮤제는 또 그것을 '''승낙했다.''' 그리고 82화에서는 정말로 전신을 결박해놓고 마취없이 수술을 받았다. 이 때 란델의 회상에서 코에 있는 흉터는 전쟁터가 아니라 선대 카우프란에게 뇌수술을 받기 위해 톱으로 썰면서 생긴 것으로 판명났다. 정황을 보면 이때도 '''마취 없이''' 수술이 집도된 것으로 보인다. 골때리게도 이 무모한 수술 덕분에 멀쩡해져서 일어났다.[* 다만 온몸을 헤집어놓는 바람에 겉보기에는 멀쩡해 보여도 상당히 고통스러워했다. 남들 앞에서는 근성으로 참고 있는 모양.] 그리고는 '''"장갑차 1대당 한 번의 부상, 총 8번의 부상을 입을 테니 이를 전부 치료해달라"'''는 [[광기]]어린 제안을 카우프란에게 한다. 동시에 장갑차를 상대하기 위한 장비를 공수하여 드디어 안티 아레스의 고속장갑차와 대치하는데, 그 무기는 도어 노커가 아니라 908HTT의 한스가 갖고 있었던 화염방사기였다.~~[[게이븐|908HTT의 마지막 생존자인 한스와 친구가 되고 싶어했는데 소원성취한 건지도]]~~ 이 때 이후로 란델은 육정3과의 군복 대신 901ATT 시절의 군복으로 갈아입으며, '''901ATT에 걸맞는 잔혹하고 무자비한 전투방식'''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화염방사기를 이용해서 고속 전차의 타이어를 터뜨려버려 움직이지 못하게 만든 후, 차체를 지져서 내부의 온도를 올려 전차 내부에 보관된 대인 살상용 산탄을 유폭시켜 내부를 쓸어버렸다. 혼자 간신히 살아남은 전차장은 열기를 견디다 못해 해치를 열고 나오나, 그대로 불길에 직격당해서 인간횃불이 되어버린다. 이 시점에서 이미 정신이 악화되어 있었던 란델은 전차장을 불 타죽은 어머니로 보이는 환각에 사로잡히고, '''화염방사기 연료가 떨어질 때까지 전차장을 마저 구워 죽인 뒤 불덩어리 시체를 끌어안으며 엄마라고 부르는 착란증세'''까지 보이기 시작한다. 때마침 도착한 뮤제 카우프란은 이 상황을 보고 역겨워하면서도 그를 응급처치한다. 란델은 나름대로 화염의 열기에 대비해서 방열장비를 갖추었지만, 안전거리를 무시하고 초근접거리에서 불을 뿌려댄 탓에 온 몸에 심한 화상을 입고 기도까지 손상된 데다가 발가락은 거의 녹아서 서로 엉겨붙은 참혹한 상태에 이른다.[* 화염방사기의 열기에 군화가 '''녹아 있었다.''' 당연히 발가락이 멀쩡할 리가 없다.] 뮤제 카우프란은 부탁받은 대로 응급치료로 발가락을 '''대충''' 분리하는 등 전투를 계속할 수 있게 몸을 고쳐 놓지만[* 화상이 심한 부위는 뮤제가 개발 중이던 배양 피부를 이식해 놓았다. 뮤제의 말에 의하면 인간에게 테스트해보는 건 이번이 처음인 모양(...) 심지어는 실험동물에도 그렇게 많은 양을 한꺼번에 이식한 적이 없다고 한다.], 랜턴의 부작용과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가 겹쳐서 란델의 착란 증세는 더더욱 악화되고 있었다. 그는 이미 한참 옛날에 죽은 어머니의 화상부터 고쳐달라고 카우프란에게 부탁하는가 하면, 심지어 자신의 소속부대를 육정 3과가 아닌 '''901ATT'''라고 칭하기에 이른다. 게다가 육정 3과 멤버들의 기억이 흐릿해져 있었으며, 심지어 알리스에 대한 기억은 완벽하게 누락되어 있기까지 했다. 뜻밖의 상태에 카우프란도 당황하지만 란델은 그 상태에서 다시 전투에 임한다. 901ATT에서 사용하던 장비 '센터피드'를 꺼낸 란델은 안티 아레스의 전차와 다시 격돌하며, 센티피드를 장갑차에 박아넣는 데에 성공한다. 안티 아레스는 그에게 고통을 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파편이 널린 길로 끌고 가면서 온 몸이 바닥에 갈리고, 찍혀버리지만, 센터피드의 와이어가 바퀴에 말려들어가면서 장갑차와 자신의 영거리까지 좁히는 데에 성공. 그 후 란델은 도어노커로 탑승원 한 명을 사살하고, 장갑차는 그대로 벽에 격돌해 버리고 만다. 그러나 장갑차가 벽에 충돌하는 순간, 그 충격으로 떠오른 란델의 왼다리에 와이어가 휘감기면서 '''한쪽 다리가 절단되고 만다.''' 란델은 절단된 다리를 미끼로 이용해서 안티 아레스 측을 유인한 뒤, '단말마'를 의족삼아 장갑차 위로 떨어져 해치를 강제로 파괴한다. 그 뒤 센티피드를 탑승원들을 향해 발사하여 목걸이처럼 줄줄 꿰어버린다. 이 때 혈한 증상이 극에 달하면서 '''901ATT 시절 입었던 전신의 상처와, 콧등의 상처가 다시 찢어져 열리게 된다.'''[* 얼굴의 상처마저 터져나간 란델을 본 안티 아레스 테러리스트는. 그를 '''농기구를 소중히 여기지 않은 자들을 산산조각 내는 괴물, '[[잭 오 랜턴]]''''이라고 부른다.] 그 후 란델은 와이어를 잡아당겨서 센티피드에 관통당한 안티 아레스의 멤버들을 '''천천히 조각내기''' 시작하고, 고통에 못 이긴 이들은 장갑차를 급발진시켜 란델을 떨어트리려고 한다. 그러나 그것도 이미 간파하고 있었던 란델은 단말마로 장갑과 자신을 고정한 상태로 균형을 잡으며 와이어 타래를 장갑차의 바퀴를 향해 던졌고, 안티 아레스 측은 '''바퀴로 말려들어간 와이어의 장력에 산채로 산산조각나는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그 후 안티 아레스'''였던''' 조각들이 장갑차 밖으로 딸려나오면서 사방으로 피의 비를 튀겨댄다(...)] 란델은 그 후 절단된 다리를 들고 뮤제한테 돌아간 뒤 '''"떨어졌으니 붙여 줘."'''라는 대사를 날린다. 이 때 란델은 절단상에 의한 과다출혈도 모자라, 장갑차에 질질 끌려다니면서 파편에 전신 여기저기가 찢어져서 복부가 파열되고 위장까지 찢어진 상태였다는 것이 밝혀진다. 여기에 착란 증세는 더욱 심해져서 수혈팩을 물로 착각해서 마시고, 찢어진 위장으로 고스란히 마신 피가 흘러내리는 거의 호러에 가까운 장면을 연출한다. 카우프란조차도 [[멘탈붕괴|냉정을 완전히 잃을 정도]]. 게다가 옛날 상처들마저 터져버린 상태였기에 란델은 '''생명이 한계에 다다르고 만다.''' 뮤제는 절단된 다리를 자신이 개발한 기술을 총동원해서 접합하면서도 앞으로 두 발로 걷고 싶다면 전투를 포기하라고 충고하지만, 란델은 '''아직 6대가 남아 있고, 사람들을 어떻게든 구해야 한다'''는 고집을 부리며 기어이 싸움에 임한다.[* 뼈는 볼트로 고정한 뒤 근육은 봉합해 놓았고, 끊어진 다리 신경은 이를 대체할 유사 신경(란델과 실험동물로부터 채취한 배양피부에 딸려 있었던 것)을 이식해서 '''몇 달 동안 다리를 쓰지 않고 제대로 휴식만 취한다면''' 나중에 달릴 수 있는 수준까지 고쳐놨다.] 다만 이 시점에서 란델은 기억장애도 모자라 언어구사 능력마저 어눌해진 상태였고, [[죽은 눈|눈까지 완전히 죽어버리는]] 등 완전히 한계에 다다른다. 완전히 만신창이가 되어버린 란델을 보면서 뮤제는 '''"평민도 경멸하는 계급 출신인 네가 왜 그렇게까지 몸을 갉아먹어가면서 싸워야 하냐? 이제 남 말고 네 몸을 신경쓰는 게 좋지 않겠냐?"'''라고 조언하지만, 란델은 사람들을 구하겠다는 3과의 기억에 이끌려 기어코 몸을 일으키고 만다. 결국 뮤제는 그를 설득하기를 포기하고 접합한 다리로도 걷기 쉽도록 보조장치를 달아준다. 다시 한 번 보수(...)를 받으면서 출격했지만 안티 아레스의 전차들은 제국의 비밀병기 저거노트로 이미 격멸된 상황이었고, 제정신을 잃어가는 란델은 자신을 예전에 쓰러트렸던 그라파이어스9이 조종수를 사살한다. 그러나 살인충동에 거의 완전히 지배되면서 저거노트조차도 '''적'''으로 인식할 뻔 하나[* 그런데 이 때 란델이 가옥을 사이에 두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브란발트 대령을 포함한 저거노트의 탑승자들은 '''랜턴의 푸른 기운'''을 육감으로 인식하기 시작한다.], 때마침 시작된 알리스 레이 말빈의 방송으로 이성을 되찾는다. 그리고 안티 아레스 측 샤우라와의 협상하는 그녀의 목소리를 들으며 육정3과에 대한 기억, 알리스에 대한 기억을 다시 되찾는다. 그 후 단행본 21권에서는 폐허에서 주섬주섬 안티아레스의 통신장비를 찾아낸다. 알리스가 전 서방제국에 송출되는 상태에서 안티아레스와 시간벌이를 포함한 교섭중이었고 긴 이상론이 오고간 끝에 사실상 결렬 직후, 안티아레스의 변덕으로 알리스와 교신한다. > "지금 이 통신은 서방의 모든 나라들이 듣고 있단 말이다. 그 의미는 알고 있겠지?" > "네……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 > "소위님, '''저는 소위님을 좋아합니다.'''" 당황한 알리스는 다친 상처로 피를 흘리기 시작하고(...), 이를 공개된 채널로 듣고 있었던 '''육군정보부, 안티 아레스(...), 전세계의 사람들(......)'''들은 예상치 못한 대사에 얼어붙는다. 란델은 무슨 소리냐는 알리스의 분노에 이것이 남녀간의 '좋아한다'는 것과 다르다고 해명하며, 자신이 전하고 싶었던 말을 고쳐 말한다. > "어……그럼 다시 한 번 고쳐 말해도 될까요?" > "하여튼, 도대체 뭘 잘못 말하면 그렇게 되는 거야!?" > "(난감해하는 란델)소위님……." > > '''"저는 소위님을――''' >'''――사랑합니다."''' 끝내 세계구급 고백쇼를 펼쳐버린다(...).[* 이 순간 상처에서 피를 분수처럼 뿜어대는 알리스와 깜짝 놀라 붕대를 가지고 오는 클레이모어 원 대원이 깨알같다.] 전후 란델은 '''전쟁에서 잃어버린 자신의 의사'''와 살인에 대한 두려움에 떨었으나, 육정 3과와 마주치고 이를 조금씩 극복했다. 그리고 비록 이기적일지라도 '알리스를 끊임없이 생각함으로써 살인에 대한 갈망에서 벗어나고 자신의 자아를 유지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던 것. 알리스에게 '''고작 이런 것이 약속했던 답'''이라고 말하지만, 한평생 고독한 길을 걷기로 자처한 알리스에게도 그의 말은 큰 구원이 되었다. 다만 이상과 너무나 다른 현실에 고뇌하면서도 성장하고 있으며, 신체적으로 멀쩡한 데다가 주변 배경도 굳건한 알리스와 달리, 란델은 자신을 확실하게 지지해줄 배경도 빈약한 데다가 정신은 물론이고 육체까지 착실하게 파멸의 길을 밟고 있는 상황이다. 21권에서 그가 내린 결론 또한 [[정신붕괴]]를 잠시나마 늦추는 것이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기적적으로 제정신을 되찾긴 했지만, 가시밭길을 걸을 알리스의 곁에서 같이 가시밭길을 걷겠다고 선언한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란델이 지금까지 [[901 ATT|가시밭길을 어떻게 헤쳐 왔는지를 생각하면]] 알리스 이상으로 빠르게 파멸에 가까워질 것이 뻔하다(...).] 그래서 그의 앞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비극]]적인 결말일 가능성이 크다. 그래도 22권에서 세계구급 고백쇼를 알리스가 받아줬다. 다만 남녀 관계가 아닌, 예전에 프란시아 하사가 비터 소위에게 보냈던, 상사와 부하이지만 뗄 수 없는 관계가 된 것이다. 즉, 알리스가 어디로 향하게 되든, 그녀를 보조해줄 것이라고 약속한 것. 이는 과거에 란델의 어린 시절에서 기인한 것인데, 란델의 어머니는 매춘부였지만, 란델의 아버지는 매춘부인 그녀 또한 사랑했다고 한다. 란델은 아버지에게서 상대가 어떠한 길을 걷더라도 그것을 따라가며 사랑하는, 평범한 사랑이라기보다 숭배가 자기만족이라고 비난을 들을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사랑한다는 것. 그리고 알리스에게서 '''그 누구보다 먼저 불공평한 처우를 받을 권리'''를 얻었다. 예를 들어 전세계 사람들이 어떤 독에 중독되고, 란델도 그 독에 중독되었을 때, 몇없는 해독제가 알리스의 손에 있다고 가정했을 때, 그 해독제는 란델이 아닌, 다른누군가에게 건네질, 즉, 알리스를 위해 그 누구보다 혹사당할 위치에 서게 된 것. 그리고 소위가 어떤 길을 걷더라도 그것을 보좌할 것이며, 살인의 장치(란델)와 정의의 장치(알리스)가 서로를 이해하게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알리스가 발광하더라도 그것을 진정시키는 것은 알리스의 가족이나 다른 사람이 할 일이며, 자신은 그 말로까지 따라갈 것이라고 맹세하였다. 그리고 이 불공평을 받을 맹세를 들은 란델은 알리스에게 제대로, 다른 사람들에게 폐를 끼칠까 걱정하여 잔꾀부리지 말고 육정3과 펌프킨 시저스의 이름을 밝히라고 말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